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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유명 한인 세무사 성추행 피소

맨해튼에서 활동하는 60대 유명 한인 세무사 최모씨가 20대 초반 한인 여직원 김모씨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피소됐다. 하지만 최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오히려 무고 혐의로 여직원 측에 맞소송을 제기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22일 뉴욕주법원에 접수된 소장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월부터 4월 초까지 맨해튼에 있는 최씨의 세무사 사무실에서 비정규직 직원으로 근무할 당시 성희롱과 성추행 등에 계속 시달려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원고인 김씨는 소장에서 "지난 1월 첫 출근 후 얼마 되지 않아 직장 상사인 최씨가 '단 둘이 업무 시간을 갖자(alone session)'는 제안을 했다. 아직 회계 업무에 익숙하지 않으니 이를 가르쳐주겠다는 이유였다"며 "최씨가 다른 직원 없이 따로 만나자고 한 것에 대해 혼란스러웠지만 막 일을 시작했고 상사였기 때문에 거절이 힘들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지난 2월 5일 일요일에 있었던 첫 세션 당시 최씨가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한 몸’이라며 수퍼보울 게임을 자신의 침실에서 같이 보자는 제안을 했다"고 소장에서 주장했다. 소장에서 김씨는 “첫 세션 후 최씨가 나의 어깨나 허벅지를 만지는 등 부적절한 접촉을 계속했다. 자신의 머리를 내 가슴에 갖다 대기도 했고, 키스하려 하기도 했다. 동의 아래 잠자리를 갖고 싶다는 말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어머니가 오랫동안 최씨 사무실에 근무해 성폭력에 맞서기 어려웠다"며 "결국 견디다 못해 지난 4월쯤 퇴사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성추행에 항의를 하자 최씨가 당시 근무 중이었던 김씨의 어머니를 해고하겠다는 협박을 했다는 주장도 소장에 포함됐다. 소장에서 원고 측은 "최씨가 김씨의 어머니에게 소송을 제기하지 않으면 대가로 5000달러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이를 거절하자 최씨는 '소송을 할 경우 50만 달러를 요구하는 맞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김&배가 제출한 소장에서 김씨는 성추행(sexual harassment).적대적 근무환경 조성(hostile work environment).인권보호법 위반 등을 이유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그러나 피고인 최씨는 성추행 등 소장에 담긴 혐의 전체를 부인했다. 그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완전한 거짓말이고 무고 혐의로 맞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업무 외 시간에 김씨를 2~3차례 만나긴 했지만 이는 회계 업무 교육만을 위한 것이었다. 대화 중에 교회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음을 내비쳐 이에 대한 개인적인 조언을 한 것이 전부"라며 "김씨가 직장에 있을 동안 성적 접촉이나 언행은 단 한번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소송을 막기 위해서 대가를 주려고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피소 이유에 대해서는 "김씨의 어머니가 돈을 목적으로 나를 유혹하려 했지만 통하지 않아 이에 대해 앙심을 품고 앙갚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모녀를 대상으로 맞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한서 기자

2017-11-26

페북에 성관계 공개한 딸 폭행장면 생중계한 엄마

한 여성이 16살 딸을 폭행하는 장면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해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워싱턴포스트(WP)는 조지아주 서배너 시에 사는 샤나비아 밀러는 지난 주말 16살 된 딸 니아 그린을 막대기와 손 등으로 때리는 장면을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했다는 내용을 전했다. 공개된 영상속 그린은 막대기를 든 밀러를 피해 세탁실까지 도망가고, 밀러는 그린을 구석으로 몰아 손으로 얼굴 등을 때렸다. 이후 밀러는 4분여간의 체벌이 끝나자 머리를 매만진 후 시청자들에게 “영상을 공유해달라”고 말했다 이 여성이 딸을 체벌한 이유는 그린이 수건만 걸친 남자친구의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했기 때문이다. 밀러는 딸의 페이스북에서 성관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직 엄마한테 말하지 못했다는 딸의 글과 이 사진을 발견하고 분노했다. 그는 성생활까지 페이스북에 공개하는 딸에 대한 처벌로 딸을 체벌하는 장면 페이스북에 생중계하기로 결심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딸의 체벌에 대해 비난이 쏟아졌다. 밀러 모녀가 사는 서배너-채텀시 경찰은 밀러를 처벌해달라는 신고가 잇따르자 직접 모녀를 찾아가 상담했지만, 집에 있고 싶다는 그린의 요청에 따라 사건을 혐의 없음으로 주 아동가족부로 넘겼다. 논란이 커지자 밀러는 그린의 페이스북 계정에 해명 글을 올렸다. 그는 “체벌은 사랑의 표현이었다” 며 “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도 온 마음을 다해 딸을 사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도 “엄마를 부끄럽게 하지 말아야 했다. 엄마가 왜 그랬는지 이해한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2016-07-27

TSA, 한인 여대생 성추행 사과 서한

연방교통안전국(TSA)이 지난 8월 라과디아공항에서 발생한 TSA 직원의 한국 여대생 성추행 사건과 관련 뉴욕한인학부모협회에 해명 서한을 보내 공식 사과했다. 학부모협회는 3일 TSA가 최근 서한을 보내 성추행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고 밝히고 서한 내용을 공개했다. 피터 네펜저 TSA국장 명의로 된 서한에는 당시 사건 발생 직후 다른 TSA 직원들이 피해자의 진술을 받아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당일 근무자 명단과 수사기관의 직원 인터뷰 등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네펜저 국장은 "학부모협회의 진상규명 촉구 서한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사건은 미국을 방문하는 모든 방문자와 TSA의 신뢰를 훼손시킨 일이며 TSA를 대표해 깊이 사과한다"고 전했다. 이어 "TSA는 엄격한 채용 과정을 거쳐 뽑은 직원들에게 높은 윤리 의식을 요구하고 있다"며 "TSA 산하 민권자유감독실은 모든 직원들에게 문화 교육도 시키며 각국의 문화적 차이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부모협회는 이번 사건과 관련 지난 9월 TSA의 직원 교육 등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네펜저 국장에게 발송했다. 최윤희 공동회장은 "학부모협회가 요구한 안전요원의 엄격한 신원조사와 문화 차이에 관한 교육 아시안 여행객을 대하는 교육 등에 대해 만족할 만한 답장을 받았다"며 "앞으로 이런 불상사를 미리 방지하고 TSA가 여행 중인 우리 자녀들의 신변 보호에 한층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게 될 계기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맥시 오쿠엔도(40)는 사건 발생 이틀 뒤 2급 불법감금과 3급 성추행 등의 혐의로 체포돼 8월 28일 인정신문을 받았으나 당시 3000달러 보석금을 내지 못해 구금됐다가 9월 2일 열린 두 번째 심리에서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다. 3차 심리는 이달 2일 열렸으며 내년 1월 4일 4차심리가 예정돼 있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2015-11-03

과거 성추행 의혹 돈으로 입막음…해스터트 전 하원의장 유죄 인정

데니스 해스터트 전 하원의장이 15일 변호사를 통해 수 십 년 전의 성추행 의혹을 막기 위해 수백만 달러의 입막음 돈을 줬다는 혐의에 대한 유죄 인정 의사를 밝혔다. 이날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해스터트 전 의장은 검찰과 사전 형량조정협상을 벌여 기소 내용을 사실로 인정하고, 법정에서 유죄를 시인하기로 했다. 공화당 소속으로 2007년까지 9년 동안 연방 하원의장직에 있었던 해스터트 전 의원은 명기되지 않은 과거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는 것을 막기 위해 350만 달러를 지불하려는 과정에서 금융거래법을 위반하고 연방수사국(FBI)에 거짓말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정계 입문 전인 1965년부터 1981년까지 시카고 인근 요크빌의 한 고등학교에서 역사 교사 겸 레슬링부 코치로 일할 당시 동성 제자를 상습으로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소장에서 해스터트가 '과거 잘못을 저지른 상대에게' 35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2010년부터 작년까지 총 170만 달러를 은행에서 인출했다고 밝혔다. 해스터트 전 의장은 금융 보고 규정을 피하기 위해 1만 달러 미만으로 쪼개 현금을 인출한 뒤 이 같은 인출 이유에 대하여 FBI에 거짓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해스터트의 미성년자 성추행 전력이 베일을 벗고 있지만 검찰은 그를 성추행 혐의로 기소하지는 않았다.

2015-10-15

UC버클리 성추행 교수 솜방망이 처벌로 논란

UC버클리 천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제프리 마시가 수년간 여학생들을 성추행해온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학교 측이 이를 조용히 넘기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마시 교수는 1999년부터 UC버클리에 재직해왔으며 자신이 이끄는 외계행성 연구 그룹을 세계 최고 반열에 올려 ‘행성 사냥꾼’이라는 별명을 얻은 세계적인 천문학자다. 지난주 노벨상 발표가 있기 전까지만 해도 학계에서는 그가 노벨물리학상을 받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9일 온라인미디어 업체 버즈피드(Buzzfeed)는 UC버클리에 재학 중인 4명의 여학생이 마시 교수를 성추행 혐의로 학교에 고발했으나 학교가 그에게 별다른 조치 없이 가벼운 경고로 사건을 마무리했다고 주장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4명의 여학생은 성명을 통해 “마시 교수로부터 원하지 않은 신체적 접촉을 끊임없이 받아왔다”고 밝히며 “학교 측은 6개월간 조사를 비밀리에 진행했고 결국 그에게 가벼운 경고를 하고 사건을마무리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고난 뒤 UC버클리 2000여 명의 학생들이 마시 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학생들을 지지하는 탄원서에 서명한 상태다. UC 성폭력 대책위원회 학생 대표 메건 워너는 “학교가 성추행을 당한 학생들 보다는 마시 교수와 학교의 학문적 명성을 더 신경쓰는 것 같다”며 마시 교수에 대한 학교의 처벌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한편, UC버클리 대학원에 재학 중인 익명의 한 여학생은 교수에게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위를 당해도 이를 공개적으로 알리기가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그녀는 “우리가 이런 문제에 대해 알렸을 경우 우리 모든 경력이 끝날 것 같은 두려움을 느낀다”고 말하며 대학 내 교수 성추행 문제의 심각성을 대변했다. 신다은 인턴기자

2015-10-13

"성추행 시달렸다 vs 터무니없는 얘기"

"사장이 데려가 몸을 만졌다"(전 여직원), "터무니없는 얘기. 사실 무근이다(사장)." 20대 한인 여성과 60대 한인 남성이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여성이 전 직장 사장인 남성에게 수차례 성추행과 불법 감금을 당했다며 법원에 고소장을 내면서다. LA카운티 법원에 따르면 원고 김모씨는 지난 6월 29일 'O' 이주 공사 대표 손모씨와 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혐의는 성추행과 성추행 피해 방치, 폭행, 불법 감금 등 총 8가지다. 소장에 따르면 김씨는 2013년 12월 입사했다. 직무는 고객 전화 응대와 우편물을 관리하는 어시스턴트였다. 김씨는 2014년 6월부터 업체 대표 손씨에게 수차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매일 우편물을 가지러 건물 1층 우편실에 가야했는데, 이때 손씨가 김씨를 따라나서 엘리베이터에서 허리와 엉덩이, 가슴을 만졌다는 것이다. 김씨 측 변호인은 소장에서 "손씨는 일부러 감시카메라가 없는 화물 엘리베이터를 타자고 했다. 2014년 8월부터는 하루에 한 번 꼴로 당했다. (손씨가) 8월에만 최소 네 차례 가슴을 만졌다"고 언급했다. 김씨는 매니저에게 성추행 피해 사실을 알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매니저는 "이제 우편실에는 몰래 다녀오라"는 충고를 했을 뿐 업체 측에서 취한 조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김씨는 손씨의 사무실에 불려 가 밀폐된 공간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2015년 1월에도 동료 남성 직원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게 김씨의 주장이다. 1년 이상 성추행에 시달렸다는 김씨는 지난 5월 31일 회사를 그만뒀다. 최소 20만 달러 이상의 손해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손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손씨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사실이 아니다. 성추행은 범죄다. 내가 범죄를 저질렀다면 경찰서에 신고를 해야지 왜 민사 소송을 제기하나?"라고 반박했다. 또 손씨는 "김씨는 손님들과 다툼이 많아서 직원들과도 사이가 좋지 못했다. 회사에서 영주권 지원도 해줬는데, 그때 상한 감정으로 이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손씨는 지난 8월 법원에 원고의 소송 제기를 기각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 하지만, 법원이 이를 거부했다. 본 재판 절차는 12월 7일부터 시작된다. 오세진 기자

2015-10-05

버스·전철 성추행범 최대 1년형

대중교통 내 강제추행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26일 뉴욕주 내에서 운행하는 버스 및 전철 내 강제추행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S.3203-A/A.4969-B)에 서명했다. 법안은 오는 11월 1일부터 발효된다. 법안은 성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상대의 몸을 직접적으로 또는 옷 위로 만지거나 상대에게 모욕감을 줄 때 최대 1년 징역형과 1000달러 벌금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클래스A 경범죄에 해당한다. 처벌이 강화되기 이전에는 클래스B 경범죄에 해당해 최대 징역 3개월형에 그쳤다. 쿠오모 주지사는 "승객이 빽빽하게 들어찬 출퇴근 시간에는 몸을 피할 수가 없어 통근자들이 성추행을 당해도 피할 방도가 없다"며 법안 서명 배경을 밝혔다. 마틴 골든(공화.22선거구) 뉴욕주 상원의원은 "다수의 뉴욕시민들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에서 일어나는 성범죄는 용납할 수 없다"며 "이번 법안 강화가 성추행 예방에 효과적인 대책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철 내 성범죄는 343건이 발생해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지난 23일에도 전철에서 성추행범이 잠복근무 중인 사복 여경을 성추행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사건이 일어난 바 있다. 심지영 인턴기자 shim.jeeyeong@koreadaily.com

2015-09-28

여대생 4명 중 1명 꼴…"성추행 당한 적 있다"

대학 학부 여대생의 4명 중 1명은 캠퍼스에서 성범죄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미대학협회(AAU)는 21일 "전국의 학부 여대생 중 26.1%가 원하지 않는 성관계, 성접촉을 당하고 있다"고 조사 결과를 밝혔다. AAU는 최근 전국 27개 대학 학생 15만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참여 대학 27개에는 USC와 캘텍, 하버드, 예일, 다트머스, 브라운, 컬럼비아 등이 포함됐다. 연구진은 조사에서 남성이 강제로 여학생을 성폭행하는 것, 술이나 약을 사용해 저항하지 못하게 한 뒤 성관계를 맺는 것을 가장 심각한 행태로 규정했다. 조사 결과, 이같은 수법으로 성폭행을 당한 여학생은 약 30%를 차지했다. 특히 신입 여학생들의 피해 사례가 많다는 것도 조사 결과 드러났다. AAU의 발표에 따르면 시니어 학생들의 피해가 전체 피해 학생의 11.1%인 반면, 신입생이 성범죄 피해를 당한 비율은 16.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총 감독을 맡은 헌터 로울링 교수는 "대학 내 성범죄 실태가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다시 일깨우기 위해 조사를 실시했다. 각 대학이 성범죄 발생을 줄이는 데는 현 상황을 제대로 알아야한다는 판단에서였다"고 말했다. LA지역 한인 여학생들의 상황도 알아봤다. 여대생 P씨는 실제로 한인 여학생들도 성범죄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진단했다. 타인종 남학생들이 아시안 여학생들에게 갖고 있는 성적 판타지 때문에 불쾌한 경험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P씨는 "일부 남학생들이 한인 여학생들을 타겟으로 누가 잠자리를 갖는 지 게임을 한 경우도 봤다"고 말했다. 여대생 C씨는 "한인 학생들끼리 예방 수칙을 마련하기도 했다. 하우스 파티 등에 가면 함부로 남학생들이 주는 술을 받아 마시지 말자고 얘기한다. 또 2~3명씩 뭉쳐 취해도 서로 보호하는 게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의 데이빗 캔터 교수는 "각 학교는 계속해서 예방을 위한 교육을 해야한다. 각 캠퍼스 환경에 맞는 예방 방안을 서로 논의하는 자리가 곧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2015-09-21

줄잇는 강도·살인·성추행…'한인타운 불안불안'

살인, 강도, 성범죄. 이른바 '강력 범죄 3종 세트'가 LA한인타운에서 잇따르고 있다. 한인 여성들이 특히 조심해야겠다. 한인 여성을 타겟으로 한 성추행 사건이 타운 주택가에서 연달아 터져서다. LA경찰국(LAPD) 올림픽 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일 밤 킹슬리 드라이브와 4가 인근 아파트 앞에서 한인 여성이 남성 1명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남성은 피해 여성을 뒤따라 걷다 여성의 신체 일부를 손으로 만지고 도주했다. 이틀 뒤인 3일 밤 옥스포드 애비뉴와 5가 인근 아파트 현관에서도 한인 여성이 성추행을 당했다. 성추행범은 여성이 짐을 들고 힘겹게 1층 현관문을 여는 사이에 여성의 엉덩이 등을 움켜 잡은 뒤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앞서 걷던 남성이 갑자기 멈춰 신발 끈을 묶는 척하고선 여성에게 '먼저 가라'고 했다. 이후 뒤를 따라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성추행범의 수법을 설명했다. 경찰은 성추행 용의자를 쫓고 있다. 경찰 측은 "피해자 진술을 종합해 동일범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들은 "성추행을 저지른 남성은 피부색이 어두운 중앙아시아계 또는 히스패닉계 남성"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새벽에는 20대 남성이 칼에 찔려 목숨을 잃었다. LAPD는 이날 오전 4시 35분쯤 6가와 라파예트팍 플레이스 교차로에서 숨진 채 쓰러져 있던 21세 히스패닉 남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 체포를 위해 사건 목격자들의 신고를 받고 있다. 강도는 세차장에서 벌어졌다. 지난 8일 오전 11시 20분쯤 3가와 아드모어 애비뉴 교차로에 있는 셀프 세차장에서 세차 중이던 한인 남성이 괴한의 공격을 받았다. 괴한은 피해 남성이 허리에 차고 있던 자동차 키를 낚아챈 뒤 차를 타고 도주하려 했다. 남성이 저항하자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고 현장에서 달아났다. 이날 새벽에는 옥스포드 애비뉴/14가 인근에서 차를 타고 가던 3인조 흑인 강도가 길가던 행인 얼굴에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나기도 했다. 한인타운 강력 범죄는 8월 한 달 동안 총 88건이 발생했다. 전달에 비해 11.4% 증가한 수치다. 올림픽 경찰서 측은 "무더위로 인해 주민들의 심야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강력 범죄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매년 8~9월은 술, 마약에 취한 이들이 심야에 범죄를 저지른 사례가 많다. 늦은 시간에는 최대한 외출을 삼가라"고 조언했다. 오세진 기자

2015-09-10

"TSA는 직원 성추행 방지 노력하라"

라과디아 공항에서 벌어졌던 연방교통안전국(TSA) 검색요원의 한인 여대생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회장 라정미.최윤희)가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를 피터 내펜저 TSA국장에게 발송한다고 밝혔다. 4일 플러싱의 JHS189 중학교에서 협회가 개최한 '백투스쿨 미팅'이 끝난 후 최윤희 회장과 유경희 수석부회장 심미영 이사장은 성명서를 통해 TSA 직원들의 신원 조사를 다시 실시하고 재교육하며 관리에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성명서는 "승객의 보안과 안전을 위해 설립된 TSA가 직원들의 도덕관 관리에 소홀했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발생했다. 한인 여학생을 성추행한 전 TSA 직원 맥시 오쿠엔도(40)가 기소되고 해고 조치됐지만 TSA 측이 직원 선발.관리 과정에서 이를 근본적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언제든 재발할 수 있는 문제"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TSA 측이 이를 회복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취할 것인지 알려주기를 요청한다"는 내용도 있다. 최 회장은 "이번에는 피해자의 신고로 이런 범죄가 수면 위로 드러났지만 신고하지 않은 누적 피해자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어가 유창하지 않고 신고를 하지 않을 것 같은 동양인 여성만을 타깃으로 지속적으로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협회는 ▶이번 학년도에 모두 네 차례 개최되는 학무보-교사 컨퍼런스에 반드시 참여할 것 ▶웹사이트(schools.nyc.gov/calender)를 방문해 한글로 학교 캘린더나 일정을 확인할 것 등도 조언했다. 917-751-5936. 황주영 기자 hwang.jooyoung@koreadaily.com

2015-09-04

UIUC 한인 유학생 성추행 소송 제기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UIUC)에 재학중이던 한인 유학생이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교환 연구자로부터 성추행을 당했고 학교측에 항의하자 보복을 당했다는 것이다. 1일자 시카고 트리뷴은 UIUC 박사후과정에 있었던 한인 유학생 박모씨가 지난 6월말 학교측을 상대로 600만달러를 배상하라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14년 학사일정 평가센터에 근무하면서 찰스 세콜스키(68)로부터 원치않은 성적 접촉을 당했다. 박씨는 2002년 UIUC에서 박사과정을 시작했고 2013년 8월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박사후과정으로 있으면서 교수로부터 세콜스키를 소개받았다. 세콜스키는 박씨에게 비자를 받을 수 있는 리서치 분석 자리를 제안 받았으며 사무실이 있는 그의 집에서 일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세콜스키는 박씨에게 성인용 영화를 보여줬으며 이후에도 수개월간 박씨의 몸을 더듬으려고 했으며 성적인 언행을 계속했다는 것이다. 이에 박씨가 학교에 신고했고 적절한 조치를 요구했지만 묵살당했다. 오히려 신고 직후 학교 측으로부터 제안받았던 OPT(졸업 후 취업실습)를 철회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기사에서는 평가센터가 학교 소속이 아니고 세콜스키 역시 교수나 직원이 아닌 교환 연구자라는 점이 이번 소송에서 중요 쟁점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민사소송은 중부 일리노이 연방법원 어바나 지원에 제기됐다. 한편 한인 유학생이 많은 공립학교인 UIUC는 최근 총장이 사임하는 등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필리스 와이즈 총장과 교무처장은 학교 관련 업무를 개인 계정을 통해 주고 받았다는 의혹에 제기되자 사임했다. 또 지난주에는 풋볼감독이 선수 부상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며 해고되기도 했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aily.com

201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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